안녕하세요, 오늘은 제주도 한림에 위치한 귀여운 디저트 맛집 '우무(umu)'를 소개해드려요. 제주도 우뭇가사리를 이용해 만든 독특한 푸딩이라고 해서 꼭 한번 방문해보고 싶었어요. 저희는 협재 해수욕장에 방문했다가 근처에 위치한 '우무'를 방문하게 되었어요. '우무'는 한림읍 마을 안에 위치하고 있는 아주 작은 디저트 가게예요. 내부가 아주 협소해서 방문객들은 문 앞에 줄을 섰다가 한 번에 한 팀씩만 들어가도록 안내하고 있어요.
두평 남짓한 가게 내부에서는 앉을자리 없이 오직 푸딩만 판매하고 있었어요. 젊은 여자 두 분이 운영하시는데, 성격이 아주 밝으시더라고요. 내부는 좁지만 깔끔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고, 우무 에코백과 우무 텀블러 등 굿즈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우무 푸딩은 장기 보관이 안되서 구매 즉시 먹어야 하는데 앉을자리가 하나도 없는 것은 좀 아쉬웠어요.
저희도 푸딩 2개를 구매하고 바로 나왔습니다. 푸딩을 꼭 닮은 명함과 로고도 넘 귀여워요ㅎㅎ
우무 푸딩은 바로 먹는게 제일 좋고, 아이스팩을 넣어 포장할 경우 최대 30분까지 실온 보관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숙소가 멀어서 차 안에서 먹고 가기로 했어요.
포장을 이쁘게 해주어 언박싱(?)하는 재미도 있었어요. 새하얀 박스를 열어 탱글탱글한 푸딩을 맞이해봅니다. 포장지 여기저기에는 인위적인 보존제를 전혀 넣지 않아 구입 즉시 먹도록 안내문을 부착해두고 있었어요.
짠, 푸딩 속살은 이렇게 생겼어요. 왼쪽이 커스터드 맛, 오른쪽이 말차 맛이에요. 초코맛도 있는데 저희는 이렇게 두 가지를 선택했어요. 우뭇가사리로 만든 푸딩이라니 어떤 맛일까 정말 궁금했어요.
우뭇가사리는 해조류의 일종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저칼로리라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유명하다고 해요. 주로 한천의 원료이며 양갱을 만들 때도 쓰인다고 합니다. 냉채나 무침을 해서 먹기도 하는데, 저도 엄마가 다른 해조류들과 함께 무쳐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우뭇가사리가 이렇게 맛있는 푸딩으로 재탄생했어요. 우뭇가사리 푸딩은 겉보기에는 굉장히 탱글탱글해 보이는데, 일반 푸딩보다 훨씬 부드러워요. 입 안에 넣으면 사르르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입안에서 녹는다는 표현을 이럴 때 하는구나 싶었어요. 제주 해녀가 채취한 우뭇가사리를 오래 끓여 보존제 없이 건강하게 만든 푸딩이라고 하니, 한번 방문해보세요 : )
★주소: 제주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542-1
★영업시간: 매일 10:00~19:00 (비정기적 휴무)
★주차: 근처 노상 주차
★대표 메뉴: 우뭇가사리 푸딩(커스터드/말차/초코)(6,500원)
★예산: 1~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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