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김포 피크닉 카페 '글린 공원'을 소개해드릴게요. 식물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서울 근교에 식물원 카페만 찾아다니네요. 과천의 '마이알레'는 넓은 야외정원과 온실 식물원이 매력적이고, 일산 '포레스트 아웃팅스'는 커다란 나무들 덕분에 숲 속 느낌이 나는 곳이에요. 오늘 소개해드릴 김포 '글린공원'은 잘 꾸며진 캠핑장에서 피크닉 하는 기분을 내실 수 있어요.
[과천] 마이알레, 도심 속 식물원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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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카페] 포레스트 아웃팅스, 식물원 부럽지 않은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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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린 공원'은 2018년도에 1350평 규모 부지에 지은 공원 형태의 카페로,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외관부터 깔끔하고 깨끗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파릇파릇한 잔디가 먼저 반겨줍니다. 붉은 벽돌로 된 외관과 귀여운 알전구 덕분에 포근하고 친근한 인상을 주네요. 글린 공원 로고 글씨도 동글동글 귀여워요.ㅎㅎ
건물로 들어서면 '근린공원' 간판과 함께 '카페로 피크닉 가봤니?'라는 글귀를 볼 수 있습니다. 카페의 컨셉을 한 문장으로 말해주고 있네요. 건물 입구에서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방문자 명단을 적고 손 소독을 한 후에야 입장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다양한 베이커리와 커피 음료들이 반겨줍니다.
이 카페의 주력 메뉴는 '크루아상'인 것 같았어요. 정말 다양한 맛의 크루아상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티라미수 크림 크루아상, 요거베리 크루아상, 로열 밀크티 크루아상, 오레오 크루아상 등 맛있어 보이는 크루아상이 진짜 많았어요. 그 외에 몽블랑, 치아바타, 포카치아 등 다양한 빵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베이커리 이외에도 간단한 샐러드와 샌드위치도 고를 수 있어요. 커피와 여러 음료도 준비되어 있었는데, 시그니처 음료는 '누베 브루잉'과 '누베 라떼'라고 합니다. 누베는 '구름'이라는 뜻이며, 글린 공원 카페에서 직접 제조한 크림이 올라간 커피로, 아인슈페너와 비슷한 커피인 것 같았어요.
저희는 커피와 디저트를 먹으며 먼저 배를 채우기로 하고, '브루잉 커피', '로얄밀크티 크루아상', '몽블랑'을 주문했어요. 식사 하고 와서 배가 조금 불렀기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더 시켰을 것 같아요ㅎㅎ
커피 컵 슬리브와 명함 조차 너무 귀여워요. 각종 동물과 식물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어서 카페의 아이덴티티를 한 번에 알 수 있네요. 명함은 왠지 소장하고 싶어 집에 가져왔어요.
제가 고른 밀크티 크로아상을 먼저 맛보았습니다. 겉에는 밀크티 초콜릿과 아몬드가 입혀져 있고, 안에는 밀크티 크림이 진짜 가득 들어가 있어요. 밀크티 초콜릿과 크림에서는 진한 홍차 향이 났어요. 다즐링 또는 얼그레이 향이었는데 굉장히 향이 좋고 맛있었습니다. 몽블랑도 예상대로 버터향이 나는 부드러운 맛이었어요. 브루잉 커피는 아메리카노보다 쓴 맛이 적어 커피를 잘 마시지 않는 저에게도 꽤 괜찮았습니다. 여기 오시면 꼭 크루아상을 맛보시길 추천드려요.
디저트를 다 먹고 휴식을 취한 후, 1층부터 천천히 둘러보기로 했어요. 카페가 넓다 보니 안내 표지판도 있네요. 1층은 높은 천장과 시원시원한 공간에 식물들이 가득한 것이 매력적이었어요. 서울 시내에 있는 카페를 가면 좌석 간 거리가 좁고 북적여서 대화를 하기에 시끄러운 경우가 많은데, 글린 공원은 일행 별로 서로 방해하지 않고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밀집도가 굉장히 낮았습니다. 요즘 특히 김포, 일산 등 서울 외곽의 카페들이 많이 유명해졌는데, 서울에서는 느낄 수 없는 넓은 공간의 한적함과 여유로움 때문인 것 같아요.
1층 중앙에는 큰 연못과 미니 폭포를 중심으로 돌길이 둘러져 있고, 창가를 따라 인조잔디와 함께 테라스 의자, 평상, 빈백 등 다양한 형태의 좌석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빈백 좌석이 명당인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어디에 앉아도 모두 창가 자리이고 시야가 뚫려있어서 좋아 보였습니다. 저희는 평상 자리에 앉았는데, 신발 벗고 올라가니 돗자리 깔고 잔디에 앉아있는 것 같기도 하고 정자에 앉아있는 기분도 들었어요.
1층 구경을 마치고 2층으로 올라오면, 2층에도 꽤 넓은 공간과 많은 좌석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1층보다 큰 테이블이 많아서 단체 손님인 경우 2층에 자리를 잡으면 좋겠더라고요.
제가 생각할 때 2층에 하이라이트 공간이 두 군데가 있는데, 하나는 바로 이 넝쿨식물로 만들어진 통로예요. 여기가 완전 포토스팟이었어요. 사람들이 여기서 사진을 많이 찍길래 저랑 남편도 포즈 잡고 몇 장씩 찍었는데, 나중에 보니 식물만 나온 게 제일 예뻐서 사람 나온 건 패스^^;
그리고 여기, 글린 공원의 1층과 2층을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는 뷰포인트. 딱 사진 찍으라고 Gleen Park 나무 간판도 예쁘게 놓여있더라고요. 카페 전체가 온통 파릇파릇한 게 보고만 있어도 힐링되는 것 같아요.
떠나기가 아쉬워 마지막으로 나오기 전에 1층 사진을 한번 더 찍었습니다. 이 날은 세찬 소나기가 몇 차례 내렸는데, 카페 내부도 야외 같은 느낌인데 진짜 밖에서는 비가 내리고 있고, 그걸 창밖으로 바라보고 있자니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진짜 식물원이나 공원을 방문했다면 비 오는 날은 아예 가지도 못했을 텐데, 식물과 연못이 있는 카페에서 에어컨 바람맞으며 달달한 디저트를 먹고 구경도 하자니 이 카페를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밖으로 놀러 나가고 싶은 마음과 날씨랑 상관없이 쾌적하게 있고 싶은 마음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곳이었어요. 서울 근교에 가볍게 놀러 갈 만한 곳을 찾고 계시다면 김포 '글린 공원'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정보 및 지도 첨부할게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
★위치: 경기 김포시 양촌읍 석모로5번길 34 (자차 이용 추천)
★영업시간: 매일 10:00~21:00 (매월 첫 번째 월요일 휴무)
★주차: 무료 주차(카페 전용 지상주차장)
★대표 메뉴: 누베 브루잉 커피(7,500원), 크루아상(4,000~6,000원)
★2인 예산: 2만 원 내외
카페글린공원
경기 김포시 양촌읍 석모로5번길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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