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독채 펜션 '별장서홍', 정원이 아름다운 곳

안녕하세요. 얼마 전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호텔과 독채 펜션의 장점 중 하나만 고르기 어려워, 3박은 '히든클리프' 호텔에서 보내고 나머지 3박은 에어비앤비를 열심히 검색하여 '별장서홍' 펜션에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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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장서홍'은 제가 에어비앤비에서 한참을 고르고 또 고른 곳이었어요. 생각하던 여러 가지 기준에 딱 맞아서, 많이 고민한만큼 만족도가 컸던 곳입니다.

- 평점 4.9이상(5점 만점)

- 프라이빗 독채 펜션

- 정원, 욕실이 있는 숙소

- 비대면 체크인/아웃

 

'별장서홍'은 서귀포시 시내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어요. 5분 거리에 홈플러스가 있어서 장보기도 편리합니다. 다만 입구가 좁고 경사가 있는 골목길이라, 운전해서 갈 때 조심해서 가셔야 해요. 펜션 입구에는 차를 딱 한대 댈 수 있는 전용 주차장도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넓은 정원과 독채펜션이 보입니다. 주변보다 조금 지대가 높은 곳에 위치해서, 전망도 좋고 사생활 침해 우려도 없어요.

 

전망이 좋은 곳에는 별채도 마련되어 있어 풍경과 노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별채에도 마룻바닥이 깔려 있고 슬리퍼와 안락의자, 테이블이 구비되어 있어 편하게 머물 수 있습니다.

 

펜션 앞에서 바라보는 정문 모습이에요. 정원 한편에는 골프채와 배드민턴채도 있어서, 저희는 정원에서 오랜 시간 머물며 놀았어요. 

 

 

비대면 체크인을 하고 펜션으로 들어가면 깔끔하게 정돈된 현관이 맞이해줍니다. 

 

웰컴 선물로 귤을 한박스나 주셨어요. 이 귤은 있는 동안 다 못 먹어서 서울까지 가져왔습니다. 냉장고에도 귤 음료와 간식거리를 넣어주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장님 인심에 감동 : )

 

거실은 짙은 그레이 바닥에 한지 재질의 무광 벽지로 깔끔하게 꾸며놓았어요. 거실에서 바라보는 정원 뷰는 정말 최고였어요.

 

'별장서홍'은 각 공간마다 감동 포인트들이 너무 많았지만, 특히 부엌은 가장 맘에드는 곳이었어요. 얇은 나무를 이용한 가벽으로 답답하지 않게 공간을 분리하고, 하단 수납장만 두어 공간이 훨씬 넓어 보였습니다. '별장서홍' 인테리어에 쓰인 나무들이 왠지 모르게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고 생각했는데, 전부 코팅을 하지 않은 순수 원목이었습니다. 마치 수채화로 채색을 해놓은 듯 차분한 색감과 재질이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부엌 안쪽에 있는 다이닝룸은 더 감동이었어요. 전면 폴딩도어로 만든 창에 제주의 자연이 오롯이 담겨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본 부엌은 더 예뻤어요. 나무 사이로 따스한 햇살이 쏟아지는 모습에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블루투스 스피커와 커피머신도 있어요. 펜션 곳곳에서 사장님의 섬세한 마음 씀씀이가 느껴집니다.

 

안방에는 더블 침대 하나와 싱글 침대 하나가 놓여있어요. 안방에 있는 반달같은 등도 너무 예쁘죠. 

 

작은방은 여분의 침구가 준비되어 있고, 나무로 벽을 둘러놓아 거실이나 안방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센스 있게 안마의자가 있어 얼마나 잘 썼는지 몰라요. 저녁에 샤워하고 안마의자에 앉으면 노곤하니 잠이 절로 옵니다.

 

그리고 최고 감동 포인트 욕실! 저는 진짜 살면서 이런 욕실 처음봤어요. 황토와 현무암 사이사이에 실제 식물들을 심어놓아 고급 온천에 온 느낌이었어요. 심지어 욕실 천장에 유리창이 있어 하늘도 볼 수 있었습니다.

 

수건이 진짜 많이 준비되어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ㅎㅎ 이런 넉넉함 너무 좋아요. 화장실 여분 휴지도 충분했습니다.

 

샴푸, 린스, 바디워시, 드라이기 등 기본적인 것은 다 준비되어 있어요.

 

그리고 우연히 알게 된 것인데, '별장서홍' 10분 거리에 제주도 3대 빵집이라는 '봉주르 마담'이 있더라구요ㅎㅎ '별장서홍'에 머무신다면 근처에 위치한 '봉주르 마담'도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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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정원에서 시간을 참 많이 보냈어요. 낮에는 배드민턴 치고, 저녁엔 불 켜진 정원에서 노을도 감상했습니다. '별장서홍'은 주변 풍경, 인테리어, 청결도 등 모든 면에서 빠짐없이 훌륭했던 숙소였어요. 신혼여행으로 간 건데 실망스러우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는 숙소였어요. 평소와는 다르게 거실에 마련된 방명록에 후기도 남기고 왔습니다. 최대 6명까지 숙박이 가능하고 1박 가격 20만원대로, 가족 단위로 묵으시기도 좋을 것 같아요. 제주도 독채 펜션 찾으신다면 '별장서홍' 추천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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