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차이나타운에 여러 번 방문했었지만, 항상 아쉬웠던 점은 식사하고 방문할 분위기 좋은 카페가 없다는 점이었어요. 근데 이번에 찾아보니 '아키라 커피'라는 예쁜 카페가 생겼더라구요! 몇 년 전 방문했을 때는 없었던 것 같은데 이런데가 생겼네요.
차이나타운 메인거리 뒤편의 좁은 주택가 골목을 따라가다 보면, '이런데 카페가 있다고?' 싶은 곳에 '아키라 커피' 글씨가 보입니다.
아마도 오래된 주택을 개조해서 만들어, 할머니댁 가는 것처럼 낯설지가 않았어요. 하늘색 대문과 하얀 자갈 정원, 일본식 목재 창틀과 문이 편안한 듯 정갈하고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아키라 커피'라는 이름처럼 일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에요.
나무 질감을 그대로 드러낸 문과 창들이 참 예뻤어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주문 받는 곳과 커피 내리는 곳이 있는데, 역시나 원목 느낌을 살려 깔끔하고 포근한 느낌이에요.
주문받는 곳 양 옆으로는 좌석이 마련된 방 2개가 있습니다. 내부는 사람이 많아 사진을 찍지는 못했어요.
알고 보니 이 곳은 '이정재'가 화보 촬영한 장소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프로그램에도 소개된 곳이더라고요! 화보 촬영 장소로 섭외될 만큼 예쁜 곳인 듯합니다.
본관을 나오면 한편에 별채처럼 따로 마련된 공간들도 있어, 좀 더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느껴볼 수도 있습니다.
이 카페의 또 좋았던 점은 바로 '루프탑'이 있다는 점이었어요.
가파른 경사의 계단을 오르면 차이나타운 주택가가 한눈에 보이는 옥상이 펼쳐집니다.
저희는 이 루프탑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늦가을의 공기가 차갑기는 하지만, 햇볕이 따뜻한 오후라 앉아있기 좋았습니다. 아키라 커피는 '플랫 화이트'가 유명하다고 해서, 남편과 저 둘 다 아이스 플랫 화이트를 시켰어요.
향긋하고 찐한 플랫 화이트와 함께 차이나타운에서 구매한 누가 크래커를 맛보았어요. 달달한 누가 크래커와 쌉싸름하고 고소한 커피가 역시나 잘 어울렸습니다.
오랜만에 차이나타운에 가봤는데, '아키라 커피' 덕분에 알차게 마무리했습니다. 차이나타운 가실 일 있으면 꼭 방문해보세요 : )
★위치: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로44번길 16-24
★영업시간: 매일 12:00~21:00
★주차: 동화마을 공영주차장에 주차 후 도보이동
★대표메뉴: 플랫화이트(5,800원)
★2인 예산: 2만 원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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