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여행 갔을 때, '백종원의 3대천왕'으로 유명한 '지린성'을 방문했습니다. 군산 미원동에 위치해있고 '근대화 거리'에서 차로 5분 정도 걸립니다. 고추짜장과 고추짬뽕이 유명하다고 해서 매콤하니 맛있겠다 싶었는데, 상~당히 매우니 마음 단디 먹고 가셔야 합니다ㅎㅎ
영업시간은 9:30~16:00으로 일찍 문을 닫는 편이고, 재료가 소진되면 조기 마감한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매주 화요일은 휴무). 메뉴는 간단합니다. 일반 짜장/짬뽕, 그리고 고추 짜장/짬뽕이 있습니다. 면 대신 밥으로 주문도 가능해요.
내부는 꽤 넓은편이라, 사람이 아주 많은 시간대가 아니면 넉넉하게 다른 좌석과 거리를 두고 앉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고추짜장과 짬뽕밥을 시켰어요. 음식은 주문하고 금방 나옵니다.
먼저 고추짜장이 나왔어요. 면과 짜장이 따로 나오는데, 이때는 몰랐지만 먹고 나니 따로 나오는 이유가 있더라고요. 저거 다 섞어 먹으면 매워 죽어요ㅠ.ㅠ (저희는 멋모르고 그냥 다 섞어 먹었다는...) 푸짐한 소스에는 새우, 고기, 양파, 청양고추, 양배추가 가득 들어가 있습니다.
짬뽕은 많이 맵지않은 일반 짬뽕밥으로 시켰어요. 짬뽕에도 각종 해산물과 야채들이 정말 아낌없이 들어가 있습니다.
맛있어 보이는 짬뽕과 짜장 투샷도 찍어주고요 : )
고추짜장에는 큼지막한 청양고추가 아주 많이 들어가 있어요. 일반적인 짜장면처럼 전분을 넣어 만든 꾸덕함이 없고, 간장과 고추기름으로 베이스로 깔끔하게 조리한 느낌이었습니다.
새우랑 소고기를 얹어서 먹어봅니다. 달달하면서도 상당히 매운맛이에요. 처음 한 입 먹었을 때도 와 이거 꽤 맵다 싶었는데, 계속 먹다보면 매운맛에 혀가 따갑고 눈물이 나기 시작합니다ㅠㅎㅎ 이렇게 매운 음식을 언제 먹어봤는지 되뇌이게되는 매운 맛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 불닭볶음면 수준의 매운 맛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짬뽕까지 고추짬뽕으로 시켰으면 큰일 날 뻔했어요. 일반 짬뽕은 진한 국물에 다양한 해산물이 고루 들어가 있어맛있게 먹었습니다. 고추짜장 먹다가 매우면 짬뽕으로 입안을 중화시키고, 다시 고추짜장을 먹기를 반복했어요.
짬뽕에는 커다란 왕새우도 들어가 있었어요.
짬뽕밥은 거의 다 먹었는데, 고추짜장은 맛있게 먹었지만 너무 매워서 다 먹지는 못했어요. 옆 테이블을 보니 매운거 잘 드시는 분들은 한그릇 잘 비우기도 하시더라고요.
식사를 하고 있으면 어떤 아주머니께서 테이블마다 옆집 아이스크림 쿠폰을 돌리시는데, 너무 매워서 식사 후 아이스크림 꼭 먹어줘야 합니다.
근데 너무 신기했던 게, 식사 후에 와 진짜 너무 맵다 하면서 아이스크림 입에 물고 속을 식히는데, 고추짜장의 매운맛이 계속 생각나더라고요. 여행 후에 집에 와서도 남편한테 '지린성 고추짜장 너무 매웠는데 또 먹고 싶다고' 몇 번을 말했는지 몰라요ㅎ 이게 지린성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인 것 같았어요. 너무너무 매운데 또 찾게 되는 중독성이 있었습니다. 군산 여행 가시면 한번 들러보세요!
★위치: 전북 군산시 미원로 87
★영업시간: 9:30~16:00 (매주 화요일 휴무, 재료 소진 시 조기마감)
★주차: 근처 노상 주차
★대표메뉴: 고추짜장/고추짬뽕 (9,000원)
*군산에서 맛있게 먹었던 게장집 리뷰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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