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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여행

[문래/신도림] 카페 1953 위드 오드리, 오드리 햅번 뮤지엄 카페

by Jane4040 2020.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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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문래/신도림에 위치한 '카페 1953 위드 오드리'를 소개해드려요. 오드리 헵번을 테마로 한 매력적인 카페예요. 오드리 헵번을 유별나게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구경거리가 워낙 많다고 해서 꼭 방문해보고 싶었어요. 지난번에 문래 창작촌을 방문했을 때 근처라서 함께 가보려고 했으나 시간 관계상 가보지 못했던 곳이에요. 문래 창작촌을 구경하실 분들은 당일에 함께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문래 창작촌에서 차로는 3분, 걸어서는 10분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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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e4040.tistory.com

'카페 1953 위드 오드리'는 신도림역 근처 공단에 위치하고 있어요. 대로변이 아니고 한 블록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처음엔 찾기 어려울 수 있어요. 근처에 도착하셔서 사람들이 들락날락하는 곳을 찾으시면 됩니다. 오드리 헵번 사진이 걸려있는 이 곳이 바로 입구에요. 공장 건물의 외관을 그대로 살렸기 때문에 옛 건물의 빈티지한 매력을 느끼실 수 있어요.

 

내부로 들어서면, 세련된 인테리어와 공장의 오래된 천장 구조물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요. 공간이 생각보다 굉장히 깊고 좌석도 많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2018년에 문을 열었기 때문에 오래되지 않아 매우 깔끔하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곳곳에 오드리 헵번 사진과 유품, 피규어 등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입구 바로 좌측에는 오드리 햅번 관련한 여러 가지 자료와 카페 문을 열게 된 사연이 적힌 글을 볼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 '로마의 휴일'을 보고 오드리 헵번의 광팬이 된 이후 그녀를 주제로 한 그림과 조각을 만들게 되었고, 언젠가 오드리 헵번을 테마로 한 뮤지엄 카페를 열겠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랜 준비 끝에 2018년에 드디어 이 카페 문을 열면서 꿈을 이루게 되었다고 하네요. 어릴 적 동경으로 시작한 일이 직업이 되고, 꿈꿔왔던 일을 현실로 이루어낸 사장님이 대단하기도 하고 행복한 사람인 것 같아 부럽기도 했습니다.

 

저와 남편은 아메리카노와 녹차라테를 시켜 자리에 앉았습니다. 음료 맛은 특별한 것은 없었습니다. 다만 오드리 헵번이 직접 만들어 먹었다는 레시피를 그대로 재현한 '오드리 초코 케이크'가 있다고 했는데 식사를 한 후라 너무 배불러서 맛보지 못했어요. 디저트 드실 분들은 꼭 도전해보세요. 사실 이 카페에서는 앉아서 음료를 마신 시간보다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구경하는 시간이 훨씬 길었어요. 공간이 아주 넓지는 않은데 하나하나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정말 신기했던 건, 꽤 많은 오드리 헵번의 실제 유품이 전시되고 있는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진주 목걸이와 장갑 등은, 오드리 헵번이 헐리우드 영화에 쓰인 의상과 소품을 수집하던 '켄트 워너(Kent Warner)'에게 기증한 것들이고, 긴 세월 동안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카페 1953 위드 오드리'까지 전달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드리 헵번의 영화 소품을 다량 소유하고 있던 '켄트 워너'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드리 헵번이 마지막 순간까지 사용했던 단아하고 심플한 식기들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진짜 이런 건 어떻게 구한 걸까요, 사장님 정말 대단하심ㅎㅎ 오드리 헵번의 컬렉션인 '리모주(Limoges)'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도자기 생산지의 이름으로, 1800년대 정교한 도자기를 생산하던 회사들이 많이 모여있던 지역이 이라고 합니다. 도자기를 만든 회사는 제각각이지만 리모주에서 생산된 것들은 모두 '리모주 도자기'로서 지금까지도 빈티지 수집가들이 많이 찾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대망의 오드리 헵번 피규어 컬렉션. 각종 영화 속 오드리 헵번 모습을 빠짐없이 구현해내었더라구요. 저도 오드리 햅번의 영화를 모두 본 것은 아니지만, '로마의 휴일', '티파니에서 아침을'과 같은 영화에서 본 오드리 햅번의 모습이 정교하게 재현되어 있습니다. 하나하나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정말 오드리 햅번 뮤지엄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피규어 전시 공간을 지나면 맨 마지막에 로마의 휴일 속 오드리 헵번을 실물 크기로 재현한 대형 조형물(?)도 보실 수 있어요. 정문으로 들어와 커피 마신 후 순서대로 찬찬히 구경하다 보면 후문에 다다르게 되는데요, 관람 동선까지도 고려한 카페라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후문은 이런 모습이에요. 후문으로 나오고 보니 어느덧 뉘엿뉘엿 해가 질 때가 되었네요. '카페 1953 위드 오드리'는 매일 10시~23시까지 운영하며, 추석 및 설날 당일만 쉰다고 합니다. 카페 내부가 분위기가 좋고 구경거리도 많아서, 꼭 오드리 헵번에 큰 관심이 없더라도 재미있게 머물다가 나오실 수 있을 거예요. 신도림/문래 근처 가실 일 있으면 꼭 들러보세요. 지도 첨부할게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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