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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제주도] 더루체앤하우스, 애월 바다 전망 감성숙소

by Jane4040 2020.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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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제주도 감성 숙소 '더 루체 앤 하우스'를 소개합니다. 지난 여름에 휴가를 온전히 제주도에서 보내고자 4박 5일 숙박이 가능한 숙소를 열심히 찾았습니다. 혼자 여행을 떠나는 것이라 적당한 크기에 합리적인 가격의 숙소를 위주로 검색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신축 숙소를 중심으로 찾아봤어요. 그러다가 발견하게 된 곳이 바로 '더 루체 앤 하우스'에요. 

 

이곳은 '소규모 부띠끄 빌라형 펜션'이라는 타이틀로 운영하는 곳입니다. 2018년에 문을 열어서 운영한지 얼마 안 되어 매우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어있고요, '소규모'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방이 패밀리 디럭스룸(4인 기준, 17평)수페리어 트윈룸(2인 기준, 11평) 딱 2개만 있습니다. 패밀리룸은 주중 14만원, 주말 및 성수기 16만 원이고, 트윈룸은 주중 8만 원, 주말 및 성수기 9.5만 원으로 가격이 너무나도 합리적입니다. 일반 호텔룸에 비해 크기가 크면서도 가격은 훨씬 저렴합니다.

 

건물 외관 모습이에요. 지은 지 얼마 안 되어 매우 깨끗하고 세련되어 보입니다. 건물이 필로티 구조로 건축되어, 1층 공터에는 차 3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가 묵었을 때 며칠간은 이 건물에 저 혼자였던 것 같아요. 주차장에도 저의 렌터카만 주차되어 있는 모습이 보이죠. 건물 오른쪽 뒤편으로는 깨알같이 바다가 보여요. 바다가 가깝게 보이지는 않지만 주변에 건물이 거의 없어 바닷가 수평선까지 시야가 뻥 뚫려 다 보입니다.

 

건물 입구에는 아기자기한 화분들과 그림이 걸려있어 더욱 정다운 느낌이에요. '더 루체 앤 하우스'는 프론트가 없이 온라인으로 비밀번호를 전달받아 셀프 체크인/체크아웃 하도록 운영하고 있어요. 제가 체크인할 때는 주인도 없고 다른 여행객도 없어서 정말 건물 전체를 혼자 사용하는 느낌이었어요.

 

제가 예약한 '수페리어 트윈룸(2인 기준)'으로 들어가봅니다. 짙은 바다색과 그레이, 원목으로 꾸며져 있고 인테리어가 정말 정말 예쁩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이렇게 넓은 공간에, 없는 게 없었습니다. 넓은 트윈 침대와 화장대, 빈백 소파, 담소를 나눌 수 있는 2인 테이블까지. 뒤쪽에는 화장실과 미니 부엌이 있는데 사진은 미처 찍지 못했네요. 화장실과 부엌도 아주 깔끔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간단한 인스턴트식품 조리는 가능하나, 본격적인(?) 요리는 냄새가 밸 수 있어 금지라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게다가 들어가자마자 탄성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이 전망에 있습니다. 두 면에 모두 엄청 큰 창문이 있는데, 파릇파릇한 밭과 나무들, 낮은 지붕의 집들, 그리고 멀리 보이는 바다와 하늘이 정말 완벽했어요. 사실 방에 들어가자마자, 와 이거 뭐 다른데 돌아다닐 필요가 없네 라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이 곳에 머무는 동안, 저 빈백에 누워서 커다란 창문으로 밖을 바라보고 있는 시간이 꽤 많았습니다. 빈백은 너무 폭신폭신하고 편해서 서울로 가져오고 싶었어요.

 

모든 창문에는 블라인드가 설치되어 있어, 낮에는 큰 창문으로 시원하게 전망을 감상할 수 있고 저녁에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블라인드를 내리면 돼서 편리했어요. 그리고 객실이 모두 2층 이상에 있기 때문에, 1층보다는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 더 나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숙소가 더더욱 좋았던 점은 바로 이 옥상 테라스! 옥상에는 간이 부엌블루투스 스피커가 마련되어 있어 간단하게 먹을거리를 먹거나 스피커로 음악을 감상할 수도 있었어요. 다른 숙소는 옥상 테라스라고 해도, 빈 공터에 의자 몇 개만 있는 경우도 많았는데, '더 루체 앤 하우스'의 옥상은 실내 공간과 실외 공간이 함께 있는 데다 편리시설이 잘 되어 있어 또 다른 객실의 느낌이었어요. 

 

옥상 테라스는 모든 투숙객에게 무료로 개방되어 있었는데, 역시나 여기 머무는 5일 동안 이 테라스도 혼자 점령하고 사용했답니다. 1박에 8만원 내고 건물을 통째로 빌린 느낌이었어요. 옥상 바닥도 일반적인 시멘트 바닥이 아닌 원목 마루여서 사장님께서 여기저기 세심하게 신경 쓰셨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블루투스 스피커로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옥상에 마련된 흔들의자에 누워 노을을 보고 있자니 행복한 미소가 절로 지어지더라고요.

 

이 곳에 머무는 동안 낮에는 관광지와 맛집을 찾아다니고, 저녁에는 조금 일찍 들어와 옥상 테라스에서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제 인생 첫 혼자 여행이었는데, '더 루체 앤 하우스' 덕분에 대성공이었습니다. 매일 테라스에서 노을이 지는 걸 봤는데, 노을이 제일 예뻤던 날 사진이에요.

 

'더 루체 앤 하우스'는 공항에서 애월 방향으로 차로 20분 거리에 위치해있습니다. 깨끗/신축 + 가성비 + 바다 전망 + 감성 인테리어를 고려하신다면 '더 루체 앤 하우스'가 딱이실 거예요. 저는 에어비앤비로 예약했는데, 네이버 및 익스피디아 사이트에서도 예약 가능합니다. 위치 첨부할게요!

 

 

 

 

제주도 서귀포 숙소 중 제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곳인 '커먼 스테이' 링크도 남깁니다. 역시나 신축에 큰 창을 통해 바다 전망이 가능한 곳이니 참고해 주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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