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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여행

[곤지암] 화담숲 예약 및 할인&리조트 방문 후기

by Jane4040 2020.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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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단풍이 예쁘게 물들기 시작하는 9월, 곤지암 화담숲에 다녀왔습니다. 화담숲은 2013년에 정식 개장했는데, 문을 연지 얼마 안 됐을 때 처음 가보고, 7년 만에 두 번째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곤지암 리조트에서 하룻밤 보내보기로 했습니다. 화담숲 개장 초기에는 어린 나무들이 많아서 숲보다는 정원 느낌이었는데, 나무들이 한참 자랐을 지금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어요.

 

| 화담숲

화담숲은 곤지암 리조트 맨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요. 리조트 정문에서 우측 길을 따라 가다보면 L/E/W 빌리지가 나오고, 좀 더 올라가면 맨 꼭대기에 화담숲이 보입니다.

 

화담숲으로 올라가는 길과 입구 역시 이미 가을 느낌이 물씬 나네요. 화담숲 입장권은 매표소에서 성인 기준 1만원에 구매 가능한데, 홈페이지 온라인 예매 또는 LG U+ 멤버십으로 1,000원 할인 가능합니다. 광주 시민의 경우 평일 50%, 주말 및 공휴일 30%까지 할인해준다고 합니다. 저희도 사전에 온라인 예매로 할인을 받고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었어요. 단풍을 구경하려는 방문객이 많은 10월은 주말 및 공휴일에 사전 예약을 해야만 방문 가능하니 꼭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화담숲

동영상 해설 영역 이곳의 자연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내가 가야 할 길이 어딘인지 알 것 같습니다. 자연이 전해주는 삶의 지혜를 통해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공간 자연생태환경 복원과 보호까

www.hwadamsup.com

 

 

화담숲은 걸어서 탐방할 수도 있고, 모노레일을 타고 구경할 수도 있어요. 모노레일은 입장권과는 별도로 매표소 및 승강장에서 선착순으로 발권이 가능한데, 선착순이다보니 가까운 시간대의 표는 마감되고 30분 이상 기다려야 탑승 가능해서 저희는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입구로 들어가자마자 커다란 천년 화담송을 만나실 수 있어요. 화담송 앞에는 핸드폰을 거치할 수 있는 삼각대가 마련되어 있어, 다들 이 포토 스폿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7년 전 어리기만 했던 나무들은 이제 어엿한 성목이 되었네요. 화담숲을 거닐면서 느낀 가장 큰 장점은,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나 어린아이를 유모차에 태워 오는 분들도 편하게 이동이 가능하도록 모든 길이 경사가 낮은 빗길로 만들어져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일부 길에는 빠르게 갈 수 있는 계단과 돌아서 갈 수 있는 빗길을 둘다 만들어놓아 각자 편한 길을 이용할 수 있게 해 두었어요.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나 어린 아이들도 부담 없이 산책이 가능할 것 같아요.

 

화담숲 안에는 계절별로 다양한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정원이 여러 군데 있어요. 철쭉/진달래길, 장미원, 수국원, 무궁화동산 등이 있는데, 가을에는 주로 소국을 구경하실 수 있어요.

 

완만한 경사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어느새 꽤 높은 곳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저 멀리 아직 눈이 내리지 않은 곤지암 리조트의 스키장도 보이네요. 가을 초입의 곤지암 풍경이 참 예쁘네요.

 

저희는 모노레일을 타지 않고 도보로 천천히 구경했는데, 크게 한 바퀴 도는데 2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길이 워낙 잘 되어있어서 다리나 무릎에 무리가 갈 일은 없었어요.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가시는 경우 걸어서 구경하는 것도 추천드려요.

 

출구 쪽으로 내려오면 호수를 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있고 기념품점도 있습니다. 저희는 화담숲 문 닫을 시간이 다되어 카페는 들르지 않았는데, 시간 나시는 분들은 호수 앞에서 천천히 쉬다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화담숲은 보통 9:00~18:00에 운영하니 시간 참고해 주세요.



| 곤지암 리조트

화담숲 구경을 마치고 곤지암 리조트로 들어가 봅니다. 화담숲에서 내려와 리조트로 가는 길에는 아직 푸른 잔디로 덮인 스키장을 만날 수 있어요. 가을에 보는 스키장 풍경도 신기하고 재밌더라고요. 스키장 조성을 위해 잘려나갔을 나무들을 생각하면 슬프지만ㅠ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드넓은 초원 느낌을 낼 수 있는 곳은 골프장 또는 눈이 내리지 않은 스키장뿐일 것 같아요.

 

스키장 앞에는 야외에서 셀프 바베큐가 가능한 '느티나무 BBQ' 식당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저희도 여기서 저녁을 먹고 싶었으나 전날까지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고 해서 이용은 해보지 못했어요ㅠ 요즘은 야외에서 바베큐 해 먹기 참 좋은 날씨라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사전예약(031-8026-5488) 후 방문하세요.

 

저희가 예약한 L/W 빌리지에서 체크인을 하고 올라가 봅니다. 로비도 깔끔하게 잘 꾸며놓았죠.

 

가장 작은 사이즈인 프라임 객실(콘도형)을 예약했는데도, 방이 꽤 넓어서 깜짝 놀랐어요. 23평으로 다른 호텔이나 콘도에 비해서 굉장히 넓은 편이었어요. 또 화담숲의 연장선인듯 창 밖 마운틴뷰가 너무 예뻤습니다. 

 

콘도 안에 누워서도 이렇게 파릇파릇한 산을 보며 힐링할 수 있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콘도형 객실이라 미니 주방과 냉장고, 전자렌지, 식기류까지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호텔보다 간단한 요리가 가능한 콘도형 객실이 더 좋아요.

 

널찍한 식탁 겸 테이블도 있고, 곤지암 답게 LG TV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화장실은 세면대와 변기 및 샤워부스가 분리된 구조였어요. 화장실 안에 들어가지 않고 세면대 이용이 가능해서 편리했습니다.



| 생태하천

곤지암 리조트에서 또 하나 좋았던 점은 바로 회원/투숙객 전용 '생태하천' 이었습니다. 아침에 체크아웃하기 전에 무심코 들렀는데 안 갔으면 정말 후회할 뻔했어요. 사람이 적은 프라이빗 화담숲 느낌이었답니다.

 

'생태하천' 역시 다니기 편하도록 길을 너무 잘 만들어놨어요. 하천을 중심으로 양옆으로 나무가 심어져 있고 나무를 따라 길이 쭉 조성되어 있는데, 왕복 30분 넘게 걸릴 정도로 꽤 넓더라고요.

 

'생태하천'은 투숙객 이외에 외부 방문객들이 없기 때문에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여기서 만큼은 잠시 마스크를 벗고 오랜만에 피톤치드 샤워를 했습니다.

 

화담숲과 곤지암 리조트에서 오랜만에 숲의 향기를 듬뿍 맡았네요.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아직 단풍이 본격적으로 들지 않은 때였는데, 노랗게 빨갛게 단풍이 가득 들었을 때 방문하면 더 예쁜 모습일 것 같아요. 서울에서 멀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여행 기분을 낼 수 있는 곳이에요. 이번 주말에는 화담숲에 방문해보세요 : )

 

*화담숲 갔다가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경기광주 '카페슈샤'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서울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으니 함께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카페슈샤' 후기 링크도 첨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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