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제주도 수요미식회 맛집 '해심가든' 방문 후기를 남깁니다. 남편이 가보고 싶다고 고른 곳이기도 했고 평이 나쁘지 않은 것 같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식당 앞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나왔는데, 처음에는 외관과 간판을 보고 잉? 문을 연건가 만건가, 식당인가 민박집인가 싶어 주춤 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해심가든'은 지난 제주도 여행 중 가장 맛있었던 식당으로 기억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인터넷에서 후기를 보았을 때는 식당 안이 매우 혼잡하다고 했는데, 이 곳도 코로나의 영향인지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저희밖에 없었어요.
대표메뉴라고 하는 '돼지 생갈비'(18,000원) 2인분을 시키고, '돼지 김치찌개'(8,000원)를 시켰습니다.
양념갈비가 아닌 '돼지 생갈비'를 먹은 기억은 잘 없어서, 어떤 맛일지 궁금했습니다.
'돼지 생갈비'와 함께 멜젓을 중앙에 올리고, 곁들여 먹을 버섯과 마늘도 함께 구워줍니다. 충분히 구워진 돼지 생갈비를 한입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어... 이거 뭐지?' 싶었어요. 돼지고기 각 부위의 장점을 합쳐놓은 맛이었어요. 목살의 담백함과 삼겹살의 부드러움, 항정살의 쫄깃함이 한꺼번에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남편에게 "여기 진짜 맛있다"는 말을 몇 번 했는지 모르겠어요. 맛집에 오면 항상 생기는 문제는, 먹느라 정신 팔려서 사진을 많이 못 찍는다는 거에요ㅠ
고기와 함께 주문한 '돼지 김치찌개'도 엄청 푸짐하고 맛있었어요. 딱 김치와 고기만으로 맛을 낸 깔끔한 맛이었고, 먹어도 먹어도 고기가 계속 나오는 화수문 김치찌개였습니다.
텅빈 고기 불판이 말해주는 '해심가든'의 고기맛ㅎㅎㅎ 저도 남편도 입이 짧아서 식당에서 깨끗이 다 먹는 경우가 드문데, 이 날은 나온 음식 전부 클리어했습니다.
남편이랑 제주도 여행 얘기할 때면, 해심가든을 빼놓지 않고 얘기합니다. 너무 맛있었다, 괜히 수요미식회에 나온게 아니다, 다음에 제주도가면 또 가자 등등. 이번 겨울에 제주도 한번 더 가기로 했는데, 그때 재방문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
★위치: 제주 서귀포시 천제연로 203-4
★영업시간: 매일 15:00~21:30 (명절 휴무)
★주차: 전용 지상 주차장
★대표메뉴: 돼지 생갈비(18,000원)
★2인예산: 3~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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