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가면 꼭 들러야 할 '베이커리 밤마을'에 다녀왔어요. 사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에요. 밤을 딱히 좋아하진 않지만 밤마을 빵들은 맛있더라고요. '베이커리 밤마을'은 제과제빵 20년 경력의 김인범 대표가 2017년 공주 공산성 앞에 문을 연 곳이에요.
| 베이커리 밤마을
공산성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 매우 찾기 쉬워요. 외관을 한옥으로 지어 공주의 한옥마을을 연상하기도 해요. 1층은 주로 주문 및 빵 판매를 하고 있고, 2층에는 좌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후에 가면 빵이 없을 수 있으니 꼭 낮에 방문하세요!
김인범 대표는 제과제빵 기능장 출신이라고 해요.
카페 안에 들어가면 제일먼저 베이커리 밤마을의 대표 빵인 '밤파이(2,300원)'를 왕창 구워놓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세트로 구입하면 6개 12,000원, 10개 19,000원으로 더 저렴해요. 겉은 바삭해 보이고 속이 가득 차서 빵빵해 보이는 모습이 식욕을 자극해요. 밤마을에 들르셨다면, 다른 건 몰라도 이건 꼬~옥 맛보셔야 해요.
슈가 파우더가 가득 뿌려진 '밤팡도르(6,800원)'와 팡도르에 크림과 알밤이 올라간 '밤의 여왕(7,300원)'입니다. 둘 다 밤이 들어간 팡도르 종류이고, 밤의 여왕에만 크림이 올라갑니다.
'밤 에끌레어(3,000원)'는 빵을 골라가면, 즉석으로 밤 슈크림을 가득 넣어줍니다.
'밤 타르트(3,000원)'는 최근에 나온 신제품으로, 크림치즈가 가득 들어간 타르트에 알밤을 올린 빵이에요. 이것도 세트로 구매 시 6개 15,000원으로 좀 더 저렴하게 구매 가능합니다.
'밤 마들렌'과 코코넛이 들어간 '코코밤'도 있어요.
| 밤파이
저희는 밤파이, 밤의 여왕, 밤 타르트를 구매해서 먹어봤어요. 개인적으로는 역시나 대표 빵인 '밤파이'가 최고였던 것 같아요.
빵들을 포장한 다음, '밤파이'는 참지 못하고 차 안에서 바로 꺼내봤어요ㅎㅎ
겉은 바삭한 패스츄리이고, 속에는 부드러운 밤앙금과 통밤이 들어있어요. 밤은 모두 국내산만 고집하며, 국산 밤의 맛과 특성을 살리기 위해 많은 연구를 통해 탄생한 빵이라고 합니다. 색소나 중화제를 넣지 않고 신선한 밤 그대로 사용한 만큼 맛은 두말할 것 없이 좋아요.
평소 퍽퍽한 질감의 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밤파이의 밤앙금은 부드럽고 적당히 달달한 데다 살짝 짠맛과 버터향이 나는 겉 파이와 같이 먹으니 더 맛있었어요.
| 밤 타르트
'밤 타르트'는 숙소에 도착해서 먹어봤습니다. 고소한 크림치즈와 밤앙금이 들어간 빵이에요.
노란 타르트 위로 알밤이 먹음직스럽게 얹어져 있습니다.
타르트는 신제품이라 엄청 기대를 많이 하고 먹었는데, 생각보다 제 입맛에 맞지는 않았어요. 크림치즈가 느끼한데 밤앙금 역시 살짝 느끼한 맛이라 많이 들어가지는 않더라고요^^; 타르트는 바로 구워 따뜻할 때 먹어도 괜찮긴 한데,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다음날 차갑게 먹는 게 더 맛있었어요.
| 밤의 여왕
팡도르는 팔각 별 모양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빵을 일컫는데, '밤의 여왕'은 이 팡도르에 밤 조각이 군데군데 박혀있고 샹티 크림 가득 올라간 빵이에요.
슈가 파우더가 솔솔 뿌려진 버터 가득한 빵에 샹티 크림 왕창 얹어서 먹으니 맛있더라고요. 워낙에 팡도르를 좋아하는데, '밤의 여왕'에는 달달한 밤까지 더해져서 더 맛있었어요.
그렇지만 뭐니 뭐니 해도 저에겐 '밤파이'가 제일 맛있었어요ㅎㅎ 밤파이는 꼭 공주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전국 택배로도 주문해서 드실 수 있어요. (대신 도서산간지역은 제외라고 해요) 택배비는 5만 원 이상 무료, 5만원 이하는 배송료 4,500원이 추가됩니다. 매장 정보와 함께 택배 정보도 적어둘게요!
★위치: 충남 공주시 백미고을길 5-13
★영업 시간: 매일 9:00~21:00
★택배 주문 시간: 월~금 9:00~15:00
★주문 전화: 041-853-3489 / 010-3711-3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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