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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여행

비스타 워커힐 호텔 호캉스 후기 - 한강뷰/수영장/조식

by Jane4040 2021.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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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기념일을 맞아 비스타 워커힐 호텔로 1박 2일 호캉스를 떠났어요. 서울에 살면서 서울 호텔에 머무는 게 여행 느낌이 날까 살짝 걱정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워커힐 호텔은 서울 광진구 끝자락에 있는 5성급 호텔로, 아차산과 한강 사이에 있어 전망이 좋기로 유명해요. 그랜드 워커힐 서울, 비스타 워커힐 서울, 더글라스 하우스 세 건물을 함께 운영하고 있고, 저희는 평이 제일 좋았던 비스타 워커힐에 방문해보기로 했습니다.

 

| 한강뷰 객실

워커힐 비스타는 2004년에 개관해서 꽤 오래됐지만 내부 인테리어가 세련되고 아주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어요. 체크인은 오후 3시, 체크아웃은 오전 11시 입니다.

 

한강뷰와 아차산뷰 중 저희는 한강뷰를 선택했어요. 수풀이 무성한 여름이나 가을에는 아차산뷰도 예쁘겠지만, 뭐니 뭐니 해도 바다같이 뻥 뚫린 한강뷰가 더 예쁠 것 같았어요. 방 문을 열면 자동 커튼이 저절로 열리면서 한강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인테리어도 깔끔한 화이트톤이라 첫인상이 너무 좋았어요.

 

넓은 침대 맞은편에 작은 소파와 TV, 사무용 책상까지 알차게 들어가 있습니다.

 

드립 커피와 몇 가지 종류의 차가 준비되어 있어요.

 

냉장고에는 생수 2병과 음료 및 스낵이 준비되어 있는데, 비스타 워커힐에서 미니바는 무료이기 때문에 마음껏 드셔도 돼요.

 

와인잔, 머그컵, 유리잔이 각각 제공되고 살균 세척기 안에 들어가 있어서 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었어요. 커피포트와 얼음 통도 함께 사용 가능합니다.

 

비스타 호텔에는 누구 스피커가 있어서 방안 기기들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고, 각종 사무용품룸서비스 주문이 가능한 아이패드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욕실 구조가 꽤 특이했는데, 침실 쪽으로 투명한 유리를 사이에 두고 욕조세면대가 있고, 뒤편으로 샤워실화장실이 따로 있었어요.

 

샤워실과 화장실도 흰색 타일로 깔끔하고 관리도 잘 되고 있었어요.

 

샴푸, 바디워시, 로션 동구밭 어메니티와 함께, 칫솔/치약, 화장솜, 면봉, 샤워캡까지 웬만한 건 다 있어요.

 

보송보송한 실내 슬리퍼샤워 가운도 제공됩니다. 

 

예약할 때 특별한 기념일이니 신경 써달라고 부탁드렸더니, 체크아웃 시간도 1시간 연장해주고 기념으로 워커힐 초콜릿도 주셨어요. 이런 사소한 배려와 서비스 덕분에 호텔에 머무는 시간들이 더 좋았습니다.



| 스카이 야드 & 수영장

워커힐 비스타 4층에는 스카이 야드(SKYYARD)가 있어 밖에 나가지 않고도 한강과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이국적 분위기의 식물을 심어둔 정원인데 아직은 날이 추워 나무는 볏짚에 꽁꽁 싸여 있었어요.

 

한강 쪽에는 온천수 족욕탕이 있어서 풍경을 감상하며 따뜻하게 족욕을 즐길 수 있어요.

 

20분 정도 발을 담그고 있으니 따뜻한 기운이 몸까지 올라오는 것 같아요. 발을 닦을 수 있는 타월이 마련되어 있어서 몸만 가도 됩니다.

 

살짝 흐린 날이었지만, 춥지 않은 날씨에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내려다보는 한강과 서울 풍경이 꽤 예뻤습니다.

 

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 운영하기 때문에, 저녁 시간에 야경을 보며 족욕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 역시 한강은 야경이 제일 예쁜 것 같아요.

 

방 안에서 들여다보는 야경도 너무 예뻤어요. 사람들이 왜 한강이 보이는 아파트에 살려고 하는지 알 것 같은...^^

 

출처: 워커힐 비스타 홈페이지

실내 수영장을 이용할 생각으로 수영복도 따로 챙겨갔어요. 코로나 때문에 락커룸을 운영하지 않아 객실에서 수영복을 갈아입고 가운을 걸치고 가셔야 해요. 그래서 사진도 직접 찍지는 못했어요. 오전 6시~오후 9:30까지 유아풀, 성인풀, 썬배드를 운영하고, 수영모를 착용해야만 입수 가능하니 참고해주세요! (호텔에서 수영모 구매 가능)

 

출처: 워커힐 비스타 홈페이지

같은 층에 피트니스 센터도 있어요. 오전 6시~오후 10시까지 운영하고 운동복은 무료로 대여 가능합니다.



| 더뷔페 조식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조식을 먹으러 갔어요. 조식은 그랜드 워커힐 2층 더뷔페에서 오전 7시~오전 10시까지 제공합니다. 비스타 워커힐과 그랜드 워커힐은 건물이 연결되어 있어 실내에서 이동하시면 돼요.

 

주말이라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음식이나 좌석이 넉넉한 편이라 불편함은 못 느꼈어요. 샐러드, 한식, 양식 골고루 있고 하나하나 다 맛있었습니다.

 

오믈렛이나, 튀김 우동은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직접 만들어주시는 거라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더라고요.

 

제가 사랑하는 빵들도 다양한 종류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시나몬롤, 프레즐, 에그 타르트, 뺑 오 쇼콜라 등 맛있는 게 너무나 많았어요.

 

요거트, 뮤즐리, 시리얼, 초콜릿 등 후식 거리도 많았어요.

 

싱싱한 과일들과 주스, 커피, 차 등 입맛에 맞게 먹을 음료들도 다양했어요.

 

엄청 배부르게 먹었던 것 같은데, 지금 보니 또 먹고 싶네요... *_*

 

체크아웃할 때 보니 체크인/아웃 고객들 대상으로 로봇 커피를 제공해주고 있어서 커피를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한 잔 받아왔어요. 체크인할 때 모바일 체크아웃 링크를 보내주기 때문에, 언제든 비대면으로 모바일 체크아웃도 가능합니다.

 

기념일을 신경 써주신 직원분의 작은 배려, 객실 내 컵 살균기와 무료 미니바, 야외 족욕탕, 로봇 커피 서비스 등 사소한 것들이지만 이런 것들이 모이니 1박 2일 여행 전체가 더 좋은 기억으로 남더라고요.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좋았어서 남편과 기념일에는 한 번씩 종종 다시 오자고 했어요. 워커힐 비스타, 서울 호캉스 여행지로 추천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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