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여행

마곡 서울식물원, 온실&주제정원 주말 나들이 : )

by Jane4040 2021. 5. 5.
반응형

요즘 나들이 가기 딱 좋은 날씨라, 집에서 멀지 않은 마곡 서울식물원에 다녀왔습니다. 잘 꾸며놨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이제야 가보게 되었네요. 서울식물원은 2019년 5월에 시민 개방하였고, 같은 해 10월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을 받은 곳이라고 해요.

 

열린숲, 호수원, 습지원은 상시 무료 개방하고 있고, 주제원(온실, 주제정원)은 이용시간이 제한되어 있고 입장료도 받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방문객이 더 많아서, 오전(9:30~14:00)에 방문하셔야 기다리지 않고 쾌적하게 관람하실 수 있어요.

 

*주제원(온실, 주제정원) 이용시간 및 입장료

- 시간: 3~10월 9:30~18:00, 11~2월 9:30~17:00

- 입장료: 대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소인 2,000원

 

| 온실 열대관

먼저 열대관에 들어가봤어요. 열대관에 들어서면 습하고 뜨거운 공기가 훅 하고 느껴집니다. 열대관은 적도 근처 하노이, 자카르타, 상파울루, 보고타 4개 도시의 식물들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이에요.

 

시원하게 쏟아지는 미니 폭포, 그리고 잎이 커다랗고 키가 큰 초록빛 식물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으니, 걷기만 해도 힐링되는 기분이에요.

 

우리가 매일 마시지만 사실 보기 힘든 커피나무, 생소한 파파야 나무도 구경할 수 있어요.

 

열대관은 키가 큰 나무들까지 구경할 수 있도록 '스카이워크'를 운영하고 있어요. 열대관 2층으로 올라가면, 온실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스카이워크에서 거대한 바나나 나무와 야자수 나무도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어요.

 

아래에서 올라다볼 때도 예뻤지만, 2층에 올라와보니 조화롭게 조성해둔 열대관의 모습이 한 눈에 보여 또 다른 관점에서 관람하는 맛이 있었어요.

 

| 온실 지중해관

지중해관은 잎이 작고 얇은 나무들과 다육이, 선인장들로 열대관과는 분위기가 완전 달라요. 여름철 일조량이 풍부한 덕에 포도와 올리브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라고 해요. 여기서는 바르셀로나, 샌프란시스코, 로마, 아테네 등 지중해 지역의 식물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지중해관에 있으니 스페인을 여행할 때 도시 간 이동할 때 봤던 풍경들이 생각나더라구요. 황토빛 낮은 언덕에 채도 낮은 초록빛의 올리브 나무들이 가득했던 모습이 기억나네요.

 

지중해관 한쪽에는 유럽 소도시에 있을법한 미니 광장을 만들어놨어요.

 

다육이로 타일처럼 패턴을 만들어둔 모습, 꽃시장에서 보지 못한 커다른 올리브나무도 인상적이에요.

 

이스탄불에 있을듯한 쨍한 파란색의 조형물은 인기가 많은 포토스팟이었어요.

 

제일 안쪽에는 바오밥나무와 함께 어린왕자 조형물도 있어, 구석구석 돌아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몸통이 통통해서 신기하게 생긴 물병나무를 끝으로 지중해관도 다 돌아봤습니다. 참고로 지중해관은 열대관과 다르게 스카이워크는 없는 점 참고해주세요.

 

지중해관을 나오면 바로 기프트샵 입구로 연결이 되어있어요. 이런 곳의 기프트샵은 살게 없어도 왠지 둘러보게 돼요ㅎㅎ

 

식물 패턴을 그려 만든 엽서와 포스터, 원예도구들과 다육이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 주제정원

온실 입장권을 구매하시면 외부에 조성된 주제정원도 함께 관람하실 수 있어요. 튤립이 예쁘게 피는 시기라, 주제정원 입구에 빨간 튤립을 가득 심어뒀네요.

 

온실 주변으로 야외정원이 깔끔하게 조성되어있고, 입장권을 받는 곳이라 사람이 적어 산책하기 좋았어요.

 

걸어다니는 길은 보도블럭으로 잘 정돈해두어 아이들이나 나이 많으신 분들도 가볍게 돌아보기 좋을 것 같아요. 날씨가 좋아 야외 정원도 파릇파릇해서 온실과 함께 둘러보기 좋았어요. 서울 근교 나들이 장소로 추천합니다 :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