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저의 인생 뮤지엄, 힐링이 필요할 때마다 찾고 싶은 원주 '뮤지엄 산'을 소개합니다.
저는 평소에도 미술관을 많이 찾는 편이에요. (아무래도 디자인 전공이라 그런가봐요) 그런데 뮤지엄산은 자연과 건축물과 미술품이 하나의 완벽한 작품을 이루는 유일무이한 곳이에요. 무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곳이에요. 이 곳을 우연히 처음 방문했을 때의 놀람과 감동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잔디 주차장에서 '웰컴 센터' 입구로 들어서면 뮤지엄산 로고가 맞이해줍니다.
표를 끊고 웰컴 센터 건물을 지나 반대편으로 나가면, 이렇게 광활한 자연과 멋진 조형물을 만나실 수 있어요. 이곳은 '플라워 가든' 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어요. 제가 방문했을 땐 꽃이 피어있지는 않았는데 봄에는 볽은 꽃들이 핀다고 합니다. 이날 날씨는 또 왜이리 좋던지 맑은 하늘에 탁트인 자연풍경을 따라 걸으니 참 좋더라구요.
뮤지엄산은 곳곳에 놓인 이 붉은색 조형물이 포인트에요. 누가 만들었나 궁금해서 가까이 다가가보니 '마크 디 수베로' 라는 작가가 도시 건축 잔해와 폐기물을 활용하여 만든 정크아트 라고 합니다.
뮤지엄 본관으로 가는 길에는 사시나무길도 볼 수 있습니다.
본관으로 가는 길은 '워터 가든'이라고 불립니다. 뮤지엄산은 건축물과 물을 기가막히게 조합해둔 곳이에요.
중간 중간 거울같이 잔잔한 연못들을 볼 수 있어요. 저 멀리는 뮤지엄산의 트레이드 마크, '마크 디 수베로'의 또다른 작품이 보입니다.
정면에서 보면 이런 느낌이에요. 조형물과 본관이 잔잔하고 티없이 깨끗한 물 위에 떠 있는 것 같아요.
조형물을 지나 본관에 점점 가까이 가봅니다. 가까이서 보면 작품이 꽤나 큽니다.
본관 입구에서 뒤도 돌아봅니다.
워터 가든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돌담과 물 만으로 이렇게 작품같은 풍경이 연출되어 있네요. 역시 안도 타다오가 거장은 거장이구나 싶었어요. 이 감동을 고스란히 담고 싶어 열심히 사진을 찍어댔습니다.
뮤지엄 본관에서는 상설전시와 기획전을 여는데, 사실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요ㅠ 왜냐면... 이 카페 너머에 있는 테라스 때문이에요ㅎㅎ
커피 한잔 해야겠다 하고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고 밖으로 나갔는데 잉? 여기 왜 지상낙원이...!
와.. 본관 오는 길은 예고편이었나봐요. 인피니트 풀처럼 경계가 보이지 않는 얕은 못에 하늘과 산이 반사되어 다른 세상에 있는 것 같은 느낌도 줍니다.
저는 테라스 맨 앞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이 풍경을 천천히 음미했어요. 우연히 하루 시간이 나서 휴가 쓰고 방문했던건데 오길 참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주말엔 사람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가능하면 더 큰 감동을 위해^^ 사람이 적은 주중 낮에 방문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제임스 터렐(빛과 공간의 예술가)의 작품도 감상해볼 수 있는데 저는 스킵했어요. 지인에게 들으니 제임스 터렐 작품도 안도 타다오 건축물 만큼 인상깊다고 하니 다음에 가보려고해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도 예뻐서 사진을 찍어뒀어요. 서울 동쪽에서 출발하면 1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주말이나 막히는 시간에는 좀 더 걸릴 것 같아요. 서울 근교에 힐링 스팟을 찾으신다면 뮤지엄 산 꼬옥 추천드리고 싶어요.
뮤지엄은 오전 10시에 오픈해서 오후 6시에 닫아요. 제임스 터렐관은 오후 5:30에 닫는다고 해요. 뮤지엄 산 홈페이지와 위치도 첨부하니 참고해주세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
뮤지엄산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전원형 뮤지엄
www.museumsan.org
'일상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가볼만한 곳] 문래 창작촌, 갤러리 문래 (0) | 2020.06.30 |
---|---|
[구로] 토이저러스 구로점, 놀거리 천국 (0) | 2020.06.28 |
[직소퍼즐] 미녀와 야수 500피스,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 (0) | 2020.06.28 |
[신도림] 나의 봄, 분위기 좋은 카페 (0) | 2020.06.27 |
[태백 가볼만한 곳] 바람의 언덕, 내 인생의 무릉도원 (feat.고랭지 배추) (0) | 2020.06.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