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우리나라 숨은 여행지, 태백 '바람의 언덕'에 대해 공유드리려 해요.
태백은 서쪽으로는 영월/정선군, 동쪽으로는 삼척시에 접해있는 지역이고, 서울에서는 3~4시간 정도 걸립니다. 바람의 언덕은 태백시 매봉산 해발 약 1,000m에 고랭지 배추 재배단지로 구성된 곳인데, 강한 바람이 자주 불어 '바람의 언덕'이라는 별칭이 붙었다고 해요. 일반 여행객들에게 유명한 곳은 아닌데, 풍경이 매우 아름다워 사진작가들은 자주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저희가 '바람의 언덕'에 방문한 날은, 날이 흐린듯 맑은 듯 애매한 날씨였는데 오히려 안개 낀 산의 풍경이 분위기 있어 보이고 좋았습니다. 꼬불꼬불 산길을 따라 매봉산을 오르다보면 '바람의 언덕'에 도착합니다. '바람의 언덕' 입구에 도착하면 태백시에서 운영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다시 조금 더 올라가셔야 해요. 셔틀버스는 7월 중순~8월 중순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하며, 오전 9시~오후 5:30까지 30분 간격으로 운영한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셔틀버스에서 내려서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보입니다. 배추밭이 이렇게 아름다울 일인가요ㅎㅎ 무릉도원이 있다면 이런 느낌일까 싶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해외여행보다는 국내여행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숨겨진 명소들이 많아서에요. 우리나라에도 가볼만한 곳이 너무 많아요.
정말 너무 아름답죠. 핸드폰으로 손 가는대로 찍은 건데 사진이 이렇게 나옵니다. 구름과 안개가 더해져 좀 더 몽환적으로 보이네요. 오히려 날이 쨍하게 맑지 않아서 걷기도 좋고 풍경도 더 예뻐 보였어요.
배추가 만든 기하학적 패턴이 돋보입니다. 바람의 언덕과 같이 고원에 형성된 평지는 다른 지역의 논밭과는 사뭇 다르게 느껴져요. 주변 산등성이들이 낮아서 시야가 탁 트여있고, 여름인데도 습하지 않은 선선함 때문인 것 같아요.
역시 '바람의 언덕' 답게 여기저기 풍력발전기의 모습도 보입니다. 바람이 많이 불고 다른 지역보다 선선한 건 맞지만, 그늘 없이 오래 걸어야 하기 때문에 양산이나 물을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 셔틀버스를 타고 다시 내려갑니다.
밤에는 함백산에 올라 별구경을 했어요. 함백산은 우리나라에서 차로 가장 높이 올라갈 수 있는 산이라고 해요. 1,330m 태백선수촌이 있는 곳까지 차로 올라가 볼 수 있어요. 꼭대기까지 올라가 차에서 내려 하늘을 봤는데,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촘촘하게 무리 지은 별들이 보입니다. 주변에 빛을 낼만한 것들이 거의 없기 때문에 별구경하기 딱 좋은 장소예요.
다음 날은 날씨가 참 좋았어요. 태백에는 호텔도 많지가 않은데 그중 고르고 골라 '라마다 강원 태백 호텔'에 묵었습니다. 호텔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고, 무엇보다 주변 경관이 볼만했습니다. 호텔 입구에서 바라본 풍경인데, 어디 자연휴양림에 온 듯한 느낌이에요.
이번 여름에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강원도 태백을 추천드려요. 사람 적고 선선한 곳에서 제대로 힐링하실 수 있을거에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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